역시 KT 의 서비스는..

Note 의견 남기기

최악이다.

거슬러 올라가 약 10여년전, 한참 호출기(일명 삐삐)에서 휴대전화(PCS)로 넘어가는 시점에 시티폰이라는 발신전용 단말기가 나온적이 있다. 예상보다 빠른 PCS의 보급으로 실패한 대표적인 아이템인 시티폰. 시티폰이 말기를 예고할즈음, 재고처리와 일시적인 사용자 확보를 위해 삐삐가격으로 시티폰을 보급한적이 있었는데 나도 학교앞 노상에서 그냥 거의 공짜와 다름없이 저렴하게 구입했다. 하지만 몇달후 시티폰을 분실하고 서비스 중지신청을 하였다.

그리곤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입대를 하고 제대를 하고 약 5년이 지난 어느날, 시골집으로 뭔가가 날아왔는데 그때 서비스중지는 3개월만에 해제되고 그 이후로 기본료가 계속 부과되었고, 그 비용이 연체되었다며 채권을 신용정보회사에 넘긴다는 통보장이었다.
이게 무슨 말인가. 화가나 KT 를 상대로 내 권리를 찾는 방법을 알아보고 실행했는데 이과정에서 나는 KT에게 정이 다 떨어졌다. 정말 기본적인 것 하나 알아내는데 전화를 수통해야하는건 물론이고, 전화거는곳마다 말은 다 달랐다. 결국 나의 승리로 돈은 내지 않았지만 다시는 KT를 이용하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iPAQ RW6100

이 다짐은 이어지며 5~6년전 한창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RW6100 을 구입할때도 적용되었는데 RW6100을 사용하려면 KT 와 KTF 두회사가 있었는데 KT 는 기계를 공짜로 제공하였고, KTF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80만원가량을 내야했다. 난 “KT를 사용한다면 내가 받을 스트레스는 80만원이 넘을것이야” 라는 판단으로 80만원을 지급하고 KTF를 선택했는데 사용하는 2~3년간 VIP대접받으며 한번도 후회한적이 없다.

하지만 아이폰이 무엇인지.
오랜만에 KT에 왔다. 예약구매자로써 배송지연과 개통지연, 그리고 약속한 사은품 배송지연등 시작부터 불길했다. 뭐 갑자기 사람이 몰린것이니 그럴 수 도 있지 하면서 문제삼지 않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KT 고객센터에 볼일이 생겼다. 아주 간단한 볼일

“통화내역을 뽑으려면 어디에 가야하는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인터넷상으로 가능한데 그러기 위해선 먼저 지점에서 서류를 제출해야하고, 또 지점에 방문하면 바로 발급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114에 물어봐서 내 근처에 있는 지점이 어디인지 물어보는것으로 시작하였다.

너무 지루하고 긴 이야기라 다 작성할 수 없어 정리하면 난 약 60분동안 114와 4번의 통화를 하고 그 114에서 가르쳐준 다른 번호로 약 5번의 통화를 하고 그외 받지 않는 전화번호로 약 20번가량 전화를 하였다. 상담원이 가르쳐준 정보는 다 제각각이었고, 가르쳐준 전화번호로는 통화가 불가능했다.

말이 되는가? “내 통화내역을 뽑으려면 어디에 가야하는가” 라는 단순한 질문하나에 한시간이 넘게 걸리다니. 이 한시간도 그냥 기다리면서 한시간이 아니라 전화기를 붙들고, 다이얼을 돌리고, 설명을 하고, 화를내고 하며 보낸 실제 시간이다.

너무 화가나 상급자에게 항의를 했고 사과를 받았지만 그래도 난 불안하다. 싫든 좋든 나는 이 서비스를 앞으로 2년동안 사용해야하고 LGT를 잘 사용하던 와이프도 얼마전 KT로 옮겨버렸기 때문이다. KT가 거대기업이고 그에 따른 의사소통이나 정보공유가 힘들다는것도 안다. 하지만 그 불편을 소비자에게 넘겨서는 안될것이고 고질적인 고객응대 문제는 그 기본부터 바뀌어야할것이다.

KT 잘좀하자!

의견을 남겨주세요

Trackback URL : http://blueruin.org/archives/42/trackback

WP Theme & Icons by N.Design Studio
Entries RSS Log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