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 그 따위 것 믿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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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와이프가 아는 언니와 통화하고 임신했을 때 아기 신발을 사두면 아기가 건강하게 자란다고 했다며 신발을 사러가자고 한다. 신발을 사두는데 왜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지? 아! 미신이구나.

미신(迷信) : 합리적인 근거가 없으며, 기성 종교에 의해 망령스러운 것으로 판단되는 믿음을 말한다. – 위키백과

난 원래 미신을 믿지 않는다. 미신의 대부분은 잘못된 지식에서 파생된 잘못된 관습이나 믿음이다. 이런것 중 일부는 득보다 실이 될 수 있으며 그것을 지키기 위한 과정에서 – 맹신하는 자는 깨닫지 못하는 – 많은 것을 잃게 된다. 물론 모든 미신이 그렇진 않다. 그걸 나만의 과학적 언어로 풀어보라면 “정신건강 또는 기분에 좋은” 정도가 될까?

주일아침, 교회도 빠지고 잽싸게 아기용품점에 들려 예쁜 신발하나를 골라들었다. 그 옆에서 “저도 사두면 기분이 좋아질꺼에요~” 라고 손짓하는 배냇저고리와 함께. 이것으로 첫번째 행복이 용품을 구입한 셈이다. 손가락만한 신발과 손바닥만한 옷을 보며 6개월 후에는 저 안에 행복이가 있을거라 생각하니 가슴이 콩닥거린다. 잘 어울릴까? 일단 남자인지 여자인지 몰라 중성적인 느낌의 것들을 골랐는데 어느쪽이든 잘 어울리리라.

미신, 그 따위 것 믿지 않는다. 그냥 보는 내가 기분 좋으라고 산거다. 신발사러 나간것이 아닌 맛있는 닭갈비도 먹을겸 산책삼아 나간것이다. 미신, 그 따위 것 믿지 않지만.. 그래도, 그래도 사두었으니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아빠의 마음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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